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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낙서쟁이들이 터널을 점령했다

낙서쟁이들이 터널을 점령했다.   LA다운타운에는 벙커힐 밑으로 힐 스트리트와 피게로아 스트리트를 연결하는 2가 터널(2nd Street tunnel)과 힐 스트리트와 플라워 스트리트를 연결하는 3가 터널(3rd Street tunnel)이 있다. 2가 터널은 1020년, 3가 터널은 1901년 건설됐다. 영화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유서 깊은 두 터널은 지금 불법낙서로 도배됐다.     '그래피티'라고도 하는 불법낙서는 락카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이용해 주로 공공장소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 및 기타 흔적을 남기는 행위이다. 기본적으론 범죄로 취급되지만, 예술적 특성상 묵인하거나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목적으로 사업자나 지자체에서 일부러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드물게 본인 소유의 건물에 직접 하는 경우도 있다. 중립적인 정의는 ‘무단으로, 벽에, 글자를 적는 예술성을 지닌 행동양식’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LA시는 매년 7백만 달러를 길거리의 불법 낙서를 지우는 데 사용한다. 지난 2022년 재개통한 ‘6가 다리’에 칠해진 불법 낙서를 지우는데 13만 달러를 썼다. 예산은 LA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된다. 김상진 사진부장 kim.sangjin@koreadaily.com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낙서쟁이 터널 플라워 스트리트 street tunnel 불법 낙서

2023-11-10

자바시장 범죄 올들어 5배 급증했다

LA 지역 의류 도·소매점에서 절도 범죄가 올해 들어 5배 이상 급증했다. 한인 업소가 밀집한 다운타운 자바시장도 몸살을 앓고 있다.   17일 LA경찰국(LAPD) 범죄통계에 따르면 LA의 옷가게에서 벌어진 범죄는 최근 10년래 보지 못한 급증세를 기록했다. 2018~2021년 월평균 50건 안팎이었던 것이 올해는 최대 247건까지 치솟았다.     그 결과 연초부터 9월 말까지 9개월간 옷가게에서 벌어진 범죄는 올해 총 1098건으로 2021년 657건, 2020년 447건, 2019년 599건, 2018년 623건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늘었다.   옷가게에서 일어난 범죄 중 최다는 들치기(shoplifting)로 업주의 눈을 속여 날쌔게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것이 가장 많았다. 실제로 9월 말까지 전체 1098건 중 들치기는 723건을 차지했다. 이 중 640건은 훔친 물건의 가격이 950달러 이하로 나타났는데 상당수의 절도범이 950달러 이하는 물건을 훔쳐도 기소될 위험이 낮다는 사실을 악용한다고 분석한다.   지역별로는 자바시장이 위치한 다운타운이 가장 많아 전체 1098건 중 489건이 이곳에서 신고됐다. 보다 구체적으로 600 사우스 브로드웨이 구역에서 절도가 가장 많았고, 다운타운 절도범 중에는 올해 50차례나 범행을 저지른 상습범도 있었다.   자바시장의 한인 업주들과 직원들은 범죄 피해를 호소하며 치안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10대 절도범에 피살당한 고 이두영씨 사건이 치안 공백의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자바시장에서 경비 일을 20년째 한 김모씨는 “절도범이 옷 한두 벌을 훔쳐가도 바라만 본다”며 “경찰에 신고해봐야 오지를 않는다. 경찰이 와도 피해액이 적다며 잡아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바시장 노숙자 증가와 각종 문제, 좀도둑 극성은 사람들을 포기하게 한다. 최근에는 총격 등 살인사건이 잦아져 경비원들도 위협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자바시장의 중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9가와 샌훌리안 스트리트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20대 남성이 사망했다. 지난 7월 10번 프리웨이 인근 이스트18가 한 상업용 건물에서는 납치·구금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을 에워싼 경찰이 10명 이상을 구금했다.   6월에는 두 남성이 언쟁을 벌이던 중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으며 2월에는 상업용 건물에서 불이 나 한인 업소 두 곳이 전소했다. 또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입점한 한인 업소 5곳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사설 자바시장 la다운타운 자바시장 불법 낙서 업소 철문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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